저작권 보호 솔루션으로

웹툰산업 발전을 선도하겠습니다

‘재담쇼츠’ 웹툰 플랫폼 

이상렬 재담미디어 팀장

정리 편집실  사진 조인기 

Q1. 안녕하세요, 이상렬 팀장님. 재담미디어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재담미디어는 ‘세상의 모든 재미를 담아냅니다’라는 모토로 설립된 만화 콘텐츠 전문기업입니다.급변하는 디지털 만화시장에서 체계적인 기획/제작, 서비스,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창작자들과 함께 디지털 만화시장을 선도해 가면서 ‘Fun & Joy’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약한영웅’, ‘상남자’, ‘청춘블라썸’, ‘킹스메이커’ 등의 인기 웹툰들을 제작해 오고 있고 최근에는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재담쇼츠’라는 웹툰 정액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웹툰들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Q2. 재담미디어는 웹툰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활발히 유통하고 계신 데요. 해외 유통 경험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또한, 해외 시장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쓰시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해외 유통 콘텐츠 중에 ‘상남자’라는 작품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었지만 일본 라인망가에서 올 3월에 한 달 거래액 1억 1500만 엔(10억 2천만 원)을 기록해 기사 보도됐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 업체의 콘텐츠 공급계약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사항을 검토하던 중 해당 업체가 불법유통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업체에서는 불법유통 사이트의 유입 회원 수가 많고 문제 될 게 없다며 마케팅 툴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해서 격론 끝에 공급계약을 진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나라별 상황이나 문화에 따라 특이한 상황도 발생하여 일반적이지 않은 제안들에 대해서는 검토 초기 단계에서부터 사이트나 회사에 대해 더욱더 심도 있게 확인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Q3. 재담미디어는 웹툰과 만화 IP를 영화, 드라마, 게임,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IP 확장 과정에서 저작권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재담미디어는 제작사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공급하기 때문에 불법유통 추적 시스템과 같은 외부 대응보다는 내부적으로 저작권 관리를 면밀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는 2차 사업 확장 시 계약서에 명확한 저작권 권리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계약 검토 시 상황별로 좀 더 강화가 필요한 경우는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저작권 침해나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계약 이후에도 내부 IP사업팀에서 저작권 관리 프로세스를 두어 각 저작물의 2차 사업 형태부터 라이선스, 계약기간 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IP가 글로벌로 확대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국가별로 다양한 라이선스 계약 형태와 권리 범위가 요구되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특정 플랫폼이나 용도에 맞춘 라이선스 모델을 국가별로 마련해 두고 계약 시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저작권 등록 및 출원 지원사업을 통해 ‘표준규격전사’, ‘궁’ 등의 웹툰을 미국 및 중국 내 원작 기반 캐릭터 저작권에 등록 완료해서 재담 IP의 해외저작권을 사전에 보호하고 있습니다.

Q4. 한국저작권보호원의 ‘한류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적용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현재 받고 있는 지원 내용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2023년 말에 ‘재담쇼츠’라는 웹툰 플랫폼을 오픈하였습니다. 다른 플랫폼들도 그렇듯이 초기에는 구현해야 할 업무와 운영 업무들이 많아지면서 실제 보안과 관련 부분은 기본적인 방어 체계 정도만 구현하고 서비스 안정화 후 추가 보완을 해나가게 됩니다.

저희 역시 기본적으로 버튼 방지나 앱 캡처 기능 방지, URL 변경 생성 등으로 보완 처리는 하였지만 웹 환경에서의 근본적인 이미지 탈취에 대해서는 완벽한 대응을 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해당 지원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저희 상황에 적합한 솔루션이라 신청하게 되었고 운 좋게 지원 대상 사업자로 채택이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류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적용 지원 사업’은 솔루션 비용 부담이 적고, 적은 공수로 양질의 저작권 보호 솔루션을 연동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서비스 중인 플랫폼에 저작권 보호 서비스를 적용해 모든 콘텐츠가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저작권자는 안심하고 제작에 전념할 수 있고 사용자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웹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추가될 웹툰 플랫폼의 여러 서비스들도 해당 저작권 보호 솔루션을 반영할 계획이어서 불법복제에 대한 불안감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5. 웹툰의 저작권 보호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전에 밤토끼와 같은 많은 불법유통 채널로 인해 웹툰 산업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웹툰 불법유통은 웹툰 작가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의 수고를 한순간에 헛되이 하고 저작권 침해자가 불법적인 수익을 가져가는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저작권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이처럼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행위를 근절할 수 있고 건전한 웹툰 생태계 조성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웹툰 산업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재담미디어의 향후 사업 계획과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재담미디어는 웹툰 전문 제작사로서 전 세계 유력 플랫폼 기업과 연계하여 다수의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웹툰 산업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해야 하고 생태계 역시 다양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작 과정과 방식의 다양성 측면에서 자체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 AI 웹툰 제작 프로세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중심으로 창작 예비군을 조기 발견하고 개인 작가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AI 웹툰 어시스트 시스템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한 작가 또는 작품은 거대 플랫폼에 공급하고 각종  지식재산권 사업으로 확장해 가는 형태의 콘텐츠 가치 사슬을 만들고자 합니다.

본 글의 내용은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https://blog.naver.com/kcopastory/223675999266